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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황의 탄생, 레오 14세. 그리고 2027 세계청년대회

by 가루아 2025. 5. 9.

교황 레오 14세 선출과 2027년 한국 방문 예정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과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

이미지출저 : 바티칸 뉴스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 선출 소식

발표일: 2025년 5월 8일(바티칸 현지시간)

2025년 5월 8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 콘클라베(교황 선출 회의)에서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세)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새 교황은 즉위명으로 레오 14세를 선택했으며, 가톨릭 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콘클라베 주요 일정

바티칸에서 진행된 이번 콘클라베는 추기경단의 비밀 투표로 진행되었으며, 흰 연기가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르며 새 교황의 선출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바티칸 중앙 발코니에서 첫 인사를 전하며 공식적인 교황직 수락 의사를 밝혔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 수도자로, 페루에서의 선교 활동과 교황청 주교부 장관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특히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기간 동안 교황청 개혁과 주교회의 권한 강화 등의 분야에서 핵심 실무자로 활동하며 개혁 노선의 계승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약력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출생: 195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도회: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선출 당시 나이: 69세

주요 경력: 페루 선교사, 교황청 주교부 장관, 프란치스코 교황 시대 교황청 개혁 실무자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하여 수도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수도회 내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남미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바티칸으로 부름받아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 주교 임명과 관련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기간 동안에는 교황청 개혁 작업의 일선에서 활동하며 교회 행정의 탈중앙화와 주교회의 권한 강화 등 개혁 정책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배경은 그가 교황으로 선출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연도 주요 활동
1975년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입회
1980년 사제 서품
1985-1995년 페루 선교 활동
2000년 추기경 서임
2010-2022년 교황청 주교부 장관
2022-2025년 교황청 개혁 위원회 위원장
2025년 5월 8일 제267대 교황 선출

2027년 교황의 한국 방문 예정

예정 방문일: 2027년(세계청년대회 개최 기간)

방문 목적: 제38차 세계청년대회(WYD) 참석

레오 14세 교황의 2027년 한국 방문은 이미 이전부터 예정된 일정입니다. 이는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37차 세계청년대회(WYD) 폐막 미사에서 차기 개최지를 서울로 공식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교황과 함께 신앙을 나누는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로, 개최국에는 교황이 직접 방문하는 것이 오랜 전통입니다. 이로써 레오 14세 교황은 예정대로 방한할 경우, 역대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는 교황이 될 예정입니다.

 

세계청년대회와 교황 방한의 의미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에는 10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한국 방문은 가톨릭 문화의 아시아 확산과 한국 천주교회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계청년대회(WYD)란?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가톨릭교회의 청년들을 위한 국제적인 행사로, 2-3년마다 전 세계 다양한 도시에서 개최됩니다. 이 행사는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나누고 교황의 가르침을 직접 듣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연도 개최지 참가자 수
201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약 300만 명
2016년 폴란드 크라쿠프 약 250만 명
2019년 파나마시티 약 70만 명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 약 150만 명
2027년 대한민국 서울 예상 100만 명 이상

세계청년대회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개최국의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자, 청년들 간의 국제적 교류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마닐라(1995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서울이 개최지로 선정되어 아시아 내 가톨릭의 중심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과거 교황의 한국 방문 역사

레오 14세 교황이 2027년 방한하게 되면, 역대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는 교황이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교황들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1984년,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한국을 두 차례 방문했습니다. 첫 번째 방한은 1984년 5월로,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103위 한국 순교 성인 시성식을 집전했습니다. 두 번째 방한은 1989년 10월로, 제44차 세계성체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하여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고, 124위 한국 순교자 시복식을 집전했습니다. 이 방문은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방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레오 14세 교황의 2027년 방한은 한국 천주교회와 바티칸의 오랜 유대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아시아 내 가톨릭의 중심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의 세계청년대회 준비 상황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한국 천주교회와 정부는 이미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약 10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참가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행사 프로그램 기획이 진행 중입니다.

주요 준비 사항

  • 세계청년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및 활동
  • 행사장 및 숙박시설 확보
  • 자원봉사자 모집 및 교육
  • 국제 참가자를 위한 다국어 서비스 준비
  • 교황 방한 일정 조율 및 의전 준비

특히 한국 천주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고유의 신앙 문화와 순교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아시아 지역 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입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에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방한은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문화적, 외교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으로서, 아시아 국가인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