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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상처, 그리고 악에 맞서는 주먹 <사자>줄거리,연기,결론 최근 OTT에서 영화 를 다시 보았습니다. 는 단순히 '엑소시즘'이라는 장르적 색채 때문만이 아니라, 한국형 오컬트 액션이라는 새로운 시도와 박서준과 안성기, 우도환이라는 세대별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조합 덕분에 개봉했을 시에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보니 이 영화는 단순한 ‘악귀 퇴치 영화’로만 보지 않아도 될 만큼, 그 안에 담긴 신념과 회의, 구원과 책임에 대한 주제가 꽤나 무게감 있게 다가왔습니다.물론 완성도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없지않아 있지만, 는 그 자체로 한국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장르적 실험이자, 동시에 관객에게 몇 가지 질문을 남기는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줄거리 요약 – 주먹에 새겨진 상처, 믿음으로 쥐어짜낸 힘유신(박서준)은 어린 시절.. 2025. 3. 26.
우리 안의 폭력에 대하여 <손님>줄거리,메시지,해석,결론 영화 은 1950년대 전쟁 직후의 한국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품고 시작합니다.주인공 김우룡은 아들 영남과 함께 서울로 향하던 중, 지도에도 없는 깊은 산골 마을에 발을 들입니다.이 마을은 한눈에 보기에도 어딘가 이상합니다. 지나치게 조용하고, 낯선 이를 경계하는 시선, 그리고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거리. 그 곳은 촌장의 강력한 지도 아래 유지되는 일종의 폐쇄 공동체입니다. 외지인을 손님이라 부르며 경계하고, 끊임없이 몰려드는 쥐떼는 이 마을이 품고 있는 불안과 죄의식을 상징하듯 화면을 압도합니다.이 영화는 시대의 혼란과 사람들 사이의 불신, 그리고 ‘침묵된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공포를 아주 촘촘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1. 줄거리1950년대 한국 전쟁 직후, 떠돌이 악사 김우룡(류승룡)과 그의 아들 .. 2025. 3. 25.
진실은 무엇일까 <더 테러라이브> 줄거리,하정우,명대사,결론 얼마 전 TV에서 영화 를 다시 보았습니다.개봉 당시에도 상당히 파격적인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뉴스룸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영화가 이루어지고, 특히 주인공인 윤영화(하정우)외에 등장인물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아주 긴장감이 엄청나게 진행됩니다.실시간 생중계 속 테러라는 설정이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던 작품이었지만, 다시 본 지금은 그보다 더 묵직한 메시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언론의 역할, 권력과의 거리, 인간의 양심,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목숨이 숫자로 치환되는 사회 구조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이 영화 속에 날카롭게 담겨 있었습니다.  는 단순한 재난 영화도, 기존의 흔한 액현 테러물도 아닙니다.이 영화는 말 그대로 한 장소, 한 인물, 한 사건만으로 모든 것을 보.. 2025. 3. 24.
진부하지만 진정한 왕이란.. <광해,왕이 된 남자>줄거리,이병헌,명대사,결론 최근 OTT를 통해 영화 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처음 극장에서 이 영화를 봤을 땐, 이병헌 배우의 1인 2역 연기에 감탄하며 스토리의 전개와 영화적인 완성도에 집중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보니 이 영화는 단순히 ‘가짜 왕이 진짜 왕이 되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정치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잊고 지내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 하나를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진짜 왕은 누구여야 하는가?”, 그리고 “사람을 지키는 권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입니다.줄거리 – 가짜가 왕이 되다이야기는 조선 중기, 목숨에 불안을 느끼며 불안한 삶에 휩싸인 왕 광해군의 명령에서 시작됩니다.정적들로부터 독살 위협을 느끼던 그는 자신을 대신해 위험한 상황에 나설 수 .. 2025. 3. 24.
아이의 세계, 어른의 부재 영화 <아저씨> 소미,아저씨,결말,총평 최근 TV에서 다시 방영된 영화 를 다시 보았습니다.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련된 영화였습니다.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 영화는 ‘원빈의 액션’, ‘무쌍 캐릭터’, ‘숨막히는 추격전’으로 대표되지만, 이번에 영화를 다시 봤더니 는 그 외적인 화려함보다 영화 속에 숨어 있는 사회의 비극, 어린이의 고통, 어른의 무책임함이 더 진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주인공 차태식이 아닌 소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바라보고자 하였고, 이런 시점으로 보면 는 단순한 액션 스릴러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놓인 아이들의 생존기이며, 어른이란 존재가 어떤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지를 고발하는 영화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써 보고자 합니다. 📌 소미의 존재 – “왜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죠.. 2025. 3. 22.
얼굴에 드러난 운명 <관상> 줄거리,등장인물,관람포인트,결론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이 영화를 관통하기도 하고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이기도 합니다. OTT에서 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 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강렬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관상이라는 소재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아주 잘 아는 소재이지만, 사실 서양권에서는 얼마나 알까싶은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OTT에서 광고할 때 흥미롭게도 두 주연배우에 대한 다른 대표적인 영화를 가지고 홍보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영화 기생충의 송강호, 그리고 오징어게임의 이정재 말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도 조금씩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뉴스를 통해서 본 내용이 있습니다.영화는 조선 시대의 권력 암투를 사실감 있게 그려낸 이 영화는 단순히 역사극이나 스릴러로 규정하기엔 부족할 만큼 무게감 있고,.. 2025. 3. 22.